[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최근 몇 주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격 상승의 신호일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뷰베이스(ViewBase) 자료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5만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에서 빠져나가는 등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순 유출량이 4만7507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와 크라켄 두 곳 뿐이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자료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5만29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는 대량의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당분간 자금을 보유할 계획을 보여주는 반면, 거래소로 들어오는 비트코인은 조만간 자산을 매도하거나 다른 종목과 교환하려는 의도로 이해할 수 있다.
크립토글로브는 이에 따라 최근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 물량 감소세는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이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5만8000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지속적인 매도 압력 속에서 4만3000달러까지 떨어진 후 반등해 5만달러를 계속 시험 중이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3.8% 하락한 4만948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