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댄 슐먼 페이팔 대표가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사업부를 만들고, 새 결제 앱을 출시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말했다.
◆ 페이팔 암호화폐 사업부
그는 지난달 처음으로 언급한 암호화폐 사업부에 대해 설명했다. 페이팔 기술팀 핵심 인원이 일부 이전했고, 암호화폐, 규제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이끌고 있다. 페이팔은 과거에도 암호화폐 지갑 자포 공동창업자 웬스 카사레스에게 자문을 구한 바 있다. 슐먼은 “그는 우리에게 급부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다른 구조를 살펴보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사업부가 스마트 계약을 실험하고 있고, 이더리움과 다른 블록체인을 통해 결제 테스트를 진행하며 거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페이팔, 비트코인 대차대조표 추가 계획 없다
슐먼은 스퀘어, 테슬라 등 최근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추가한 기업들처럼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매입은) 최우선 사항이 아니다”라며 “특정 자산에 투자했을 때 생기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슐먼은 암호화폐 업체 등 M&A를 위해 여유자금을 남겨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페이팔은 빗고, 커브 등 암호화폐 수탁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접촉했다.
◆ 페이팔, 디지털 슈퍼 앱 구상 중
슐먼은 다른 앱들이 갖췄어야 할 기능들을 제공하는 ‘페이팔 슈퍼 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앱에는 결제, 쇼핑, 금융 서비스,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식별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는 매장용 신용카드부터 호텔 리워드까지 다양한 결제 수단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페이팔이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