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리플랩스가 4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정 소장 관련 답변서에서 “SEC가 리플 홀더들에게 16조원(150억 달러)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100페이지에 달하는 리플랩스의 답변서 내용을 분석해 보도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리플랩스는 답변서를 통해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비슷한 상황에서도 규제를 하지 않는 등 암호화폐 업계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는 “리플은 더 나은 비트코인이 되도록 설계되었으며, 리플 렛저는 더 탈중앙화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리플랩스는 “SEC 기소만으로 리플 보유자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보유자산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고, 거래소 등 시장 참여자들이 리플 거래 활동을 중단하게 만들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업체는 “SEC가 주장하는 13억 달러 이상의 미등록 증권 판매보다 10배 이상 규모가 큰 15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리플랩스는 “지금까지 회사가 매각한 리플은 전체 거래량의 0.4% 미만”이라고 말했다. 리플랩스는 SEC가 수정 소장에서 고발한 모든 혐의를 명백하게 부인하며 과대 해석됐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