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비트코인 $4만9000 위로 반등 # 증시는 롤러코스터 # 기관들 비트코인 축적 지속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하는 종목이 증가하며 마감했다.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금리 상승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가 금리가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주가도 상승 반전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도 시간이 지날수록 강세를 보였다.
톱10 종목 중 5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6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 비트코인 $4만9000 위로 반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4만9073.2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4% 상승했다.
이더리움 0.27%, 바이낸스코인 1.20%, 폴카닷 3.59%, 유니스왑 1.91% 하락했고, 카르다노 4.99%, 라이트코인 0.8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444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0.7%를 기록했다.
# 증시 급락후 급등…고용지표 개선
증시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실망감과 이날 고용지표 개선 사이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2월 신규 일자리는 37만9000개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폭 증가다. 월가 예상치 21만개도 웃돌았다. 그러나 급등하던 국채 수익률이 하락 반전하면서 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디지털 자산시장도 오후로 넘어가면서 상승세가 강해지는 모습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140달러 상승한 4만9450달러, 4월물은 1130달러 오른 4만9985달러, 5월물은 890달러 상승해 5만32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4.25달러 오른 1541.00달러, 4월물은 6.50달러 상승해 1563.00달러, 5월물은 5.75달러 올라 1583.25달러를 기록했다.
# 기관들 비트코인 축적 지속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벗어나 반등하는 종목이 늘고 있다.
비트코인은 4만90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거래량은 48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는 자사가 평균 가격 4만8888달러에 205 BTC를 추가로 매수했으며 이를 위해 현금 10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일에도 비트코인 가격의 조정을 이용해 평균 가격 4만5710달러에 1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바 있다.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전일 비트코인 가격이 4만7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동안 기관투자자들이 코인베이스 프로를 통해 5억6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등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축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추세 분석 결과 비트코인 가격이 7만5000달러에 도달하면 과매수 지역 진입 신호를 보내면서 이번 강세장을 마감할 것이라는 크라켄의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보고서는 2011년 이후 가격 붕괴와 회복을 반복하는 비트코인의 성장 곡선이 비슷한 추세를 계속한다면 이번 강세장 마감 후 바닥은 3만달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2021년 1분기의 경우 수익률과 연간 변동성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12년 역사 중 3번째로 실적이 좋은 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85% , 나스닥은 1.55%, S&P500은 1.9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