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인기 셀카 사진 보정 모바일 앱 메이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4000만 달러(한화 452억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입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메이투는 공시를 통해 379.12BTC를 1790만 달러(한화 202억원)에, 15000ETH를 2210만 달러(한화 249억원)에 매입했다고 매수했다고 말했다. 메이투는 “이번 매입은 이사회가 이전에 승인한 암호화폐 투자 계획에 따라 이뤄졌으며, 메이투 그룹은 기존 지불준비금으로 최대 1억 달러(한화 1131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메이투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모바일 앱 중 하나로 시가총액은 117억 홍콩달러(한화 1조 705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기준 현금 및 금융 유동성 준비금으로 25억 위안(한화 4346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2억 9500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록에 따르면 메이투 회장 겸 공동창업자 차이원셩은 지난 2018년 한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1만 비트코인을 샀다”고 밝혔을 정도로 유명한 친비트코인 인사이다.
메이투는 재무관리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한 중국 최초의 상장사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스퀘어,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나스닥 상장사들이 비트코인을 회사 자산 목적으로 매입했다.
메이투는 또 이더리움 투자에 따라 주주들에게 이더리움 프로토콜 위에 구축된 게임, 소셜미디어, 미술 수집품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정리해 소개했다. 업체는 “현재 이더리움 기반 디앱 출시 등 다양한 해외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하는 것은 물론 잠재적으로 투자하기 적합한 해외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 등을 평가하고 있다”며 “두 가지 활동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