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팔이 암호화폐 보안 기술 개발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팔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보안 기술 개발 스타트업 커브(Curv)의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금융과 디지털 통화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끌기 위해 최근 블록체인, 암호화폐, 디지털 통화 중심의 사업부를 출범시켰다면서, 커브의 우수한 기술자들이 페이팔에 전문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블록에 따르면, 페이팔이 회사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 인수를 통한 암호화폐 인력 스카우트를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이달 초 페이팔은 지난 10월 서비스를 공식 출범한 후 급성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사업에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댄 슐먼 페이팔 대표는 지난 주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사업부를 만들고, 새 결제 앱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앱들이 갖췄어야 할 기능들을 제공하는 ‘페이팔 슈퍼 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앱에는 결제, 쇼핑, 금융 서비스,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식별 기능이 추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