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9일 오전 10시 34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이 6150만원을 돌파했다. 전일 대비 3.06% 상승한 가격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36분 기준 바이낸스보다 1.26% 더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이다.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3.47% 더 오른 5만 34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2월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통화정책 긴축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비트코인은 증시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월요일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 1.6% 상승했는데도 비트코인 가격은 나흘 연속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현재로서는 시장의 변동을 반영하는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8개 거래소 거래량를 추적하고 있는데 2주째 제자리걸음이라고 말했다. 단, 블록체인 데이터 사이트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강세 조짐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거래속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이 줄어든 걸 강세 신호로 해석하는데, 이는 롱 포지션을 청산할 거래자가 거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조정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웃돌며 비교적 잠잠한 현재, 분석가들은 다음 저항선을 주시하고 있다. 한 거래 업체 관계자는 “5만 2000달러가 주요 저항선”이라고 언급했다.
코인데스크는 채권 수익률과 달러 강세가 계속될 경우 비트코인이 약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엠버 그룹의 애너벨 황은 “미국 금리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유입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지지선은 4만 달러에서 4만 3000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 해당 지지선이 매수자들을 끌어들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