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토큰(Non fungible Token : NFT) 열풍이 디지털 아트, 프로농구 카드에 이어 메타버스의 아성 로블록스까지 확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NBA 탑샷, 5개월 매출 3억 달러
NFT화한 디지털 아트가 일회성 이벤트라면 크립토 키티즈로 유명한 대퍼 랩스의 NBA 탑샷은 강력한 캐시 카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NBA 탑샷은 지난 5개월간 3억 달러 매출을 기록, 다른 NFT 상품 판매량 전체보다 많았다.
NBA 탑샷 다음으로 매출이 많은 NFT 상품은 1억100만 달러의 크립토펑크스다. 이어 해시마스크 3750만 달러, 크립토키티즈 3210만 달러 등이다. NBA 탑샷은 플로우 블록체인 상에서 생성된다. 나머지 NFT는 주로 이더리움을 쓴다.
대퍼 랩스는 NBA 탑샷의 흥행에 힘입어 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2억5000만 달러 투자유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 로블록스 IPO…가상통화 로벅스 주목
NFT와 게임을 결합시키려는 시도는 끊임 없이 있었다. 특히 가상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오는 10일 미국 주식시장에 직상장함에 따라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가 높다.
로블록스 내에서 통용되는 가상 화폐 로벅스로 NFT화한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을 매매하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로블록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서류에는 블록체인 기술이나 NFT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대신 가상 화폐 로벅스에 대해서는 게임 개발, 아이템 구매, 각종 서비스 이용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로벅스로 1만 달러 이상 수익을 기록한 크리에이터는 1050명, 10만 달러 이상 고수익 개발자는 250명에 달한다. 2019년 로벅스로 개발자들이 받아간 수익은 722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2억902만 달러로 급증했다.
NBA 탑샷에 버금가는 시장이 로블록스에 존재하는 것이다. 로벅스 중심의 가상 경제에서 희소성을 강점으로 하는 NFT의 활용도가 주목 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