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이 송금 서비스 기업 머니그램과의 제휴를 중단한다는 공식 발표 후 XRP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XRP는 뉴욕장 출발 전 0.47달러를 넘어 0.48달러에 근접했다.
XRP의 상승세는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머니그램과 함께 현재 파트너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향후 (파트너십 체결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며 양측의 제휴 중단을 발표한 후 본격화했다.
머니그램은 지난달 말 공개한 분기 실적 보고에서, 규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리플의 플랫폼을 이용한 송금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머니그램이 리플의 규제 전망을 문제삼은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 거래 등의 책임을 물어 지난해 말 리플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법적 분쟁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머니그램에 이어 리플이 양측의 제휴 중단을 공식화한 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 가격은 0.47달러를 넘어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월드뉴스(EWN)는 전날 미국 상원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승인한 후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분위기 속에서 XRP의 다음 목표는 0.5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