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톱3 종목이 큰폭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90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4415.2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8.30% 상승했다.
이더리움 6.56%, 바이낸스코인 16.25%, 카르다노 5.69%, 폴카닷 6.75%, XRP 1.65%, 유니스왑 3.16%, 라이트코인 9.18%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71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0.3%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3월9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2220달러 상승한 5만4365달러, 4월물은 2290달러 오른 5만4995달러, 5월물은 2230달러 상승해 5만550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48.50달러 오른 1834.75달러, 4월물은 43.25달러 상승해 1853.25달러, 5월물은 52.75달러 올라 1882.7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주요 종목 대부분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5만4000달러를 넘어 상승중이며, 거래량은 53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1800달러를 넘어섰고, 바이낸스코인은 15%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월23일 이후 처음으로 5만4000달러를 다시 넘어선후 5만4500달러에 도달하며 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크립토글로브는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으로 전날 미국 상원에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이 승인됐고, 이날 하원에서도 통과가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이 미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마켓워치 자료에 따르면, 미국 달러지수(DXY)는 91.97로 0.37% 하락했다.
이와 함께 크립토글로브는 최근 24시간 동안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낮아져 주식이나 암호화폐 등 안전자산의 상승세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종목 대부분 가격이 오른 가운데 리플이 송금 서비스 기업 머니그램과의 제휴를 중단한다는 공식 발표 후 XRP 가격도 상승했다.
XRP의 상승세는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머니그램과 함께 현재 파트너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향후 (파트너십 체결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며 양측의 제휴 중단을 발표한 후 본격화했다.
이더리움월드뉴스(EWN)는 전날 미국 상원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승인한 후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분위기 속에서 XRP의 다음 목표는 0.5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