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이 최근 비트코인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뉴욕시간 9일 오후 1시 47분 현재 이더리움의 지난 7일간 상승률은 21.59%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 상승률 13.29%를 크게 앞섰다. 이 시간 이더리움 가격은 1823.22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이 최근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과 관련, 대체불가토큰(NFTs)의 인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NFTs는 지금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그림, 영상,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실제 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 투자회사 이더 캐피탈의 수석 재무 책임자 스테판 쿨리칸에 의하면 대부분의 NFTs 토큰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된다. 이는 NFTs가 이더리움의 새로운 강세 요인임을 시사한다.
금년 7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개선 프로포절 1559(EIP 1559)’도 이더리움을 지지하는 또다른 강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더 캐피탈의 CEO 브라이언 모소프는 “현단계에서 주류 투자자들로부터 제기되는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는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수수료와 유용성(usability)을 둘러싼 우려”라고 지적하며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의 상당 부분이 확장 솔루션에 집중돼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암호화폐업계에서는 EIP 1559가 이더리움의 수수료와 확장성 문제 해결에 기여함으로써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분석가 데이비드 더히는 “우리는 이더리움이 올해 2000달러 위에서 새로운 기반을 닦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드포크와 수수료 변경이 이더리움의 암호화폐 2인자 포지션을 다지는 데 도움을 주면서 추가 수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