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가격 조정을 이용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4만4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을 열흘 만에 5만7000달러까지 반등시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월21일 사상 최고가 5만8352달러에서 28일 4만3700달러로 25% 급락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날 장중 5만7000달러를 넘었는데, 이 기간 동안 주요 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퀘어는 지난 달 23일 1억7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3318개를 보유 자산에 추가했다. 이 회사의 2020년 3분기 매출 중 비트코인 관련 매출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또한 24일 1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한 후 곧이어 3월1일 1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그리고 이러한 주요 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입 소식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가격 반등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사상 최고가 경신 후 조정, 이를 이용한 기관들의 저가 매수와 가격 반등이라는 주기적 추세가 3월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이비트에서 상품 연구와 암호화폐 파생상품 개발을 담당하는 셰인 아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주기를 보면, 매년 3월은 비트코인에게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며, 이 때문에 기관들은 보다 주의를 기울이며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