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해스터 피어스 위원은 미국 정부가 결국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규제의 명확성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낙관하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 위원 중 대표적인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피어스 위원은 개리 겐슬러를 신임 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이 명확한 규제로 가는 한 단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방식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면서, 가장 큰 부분은 규제의 명확성을 제공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어스는 갠슬러 후보자가 상원의 인준을 마치고 정식으로 취임하면 암호화폐 대한 자신의 깊은 지식을 SEC에 주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 회의에서는 갠슬러 후보자의 SEC 위원장 인준안이 찬성 14표, 반대 10표로 통과됐다. 표결에서는 야당인 공화당 소속 위원 두명이 인준안에 찬성했다.
인준안은 상원 전체 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확정된다. 현재 상원은 여당인 민주당이 사실상의 우세를 점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인준안 최종 통과가 가능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갠슬러 후보자는 지난 2일 상원 은행위윈회 청문회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들을 “변화를 위한 촉매제”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