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가격이 회복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다시 한 번 1조7000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고11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다시 역대 최고치인 1조8000억 달러를 향해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 주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4만3000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의 조정이 마감되면서 사상 최고가 5만8000달러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날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표 발표에서 당초 예상보다 물가가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상승세를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립토글로브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대량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가는 최근 추세 또한 향후 추가 상승 전망을 밝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비트코인을 매도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한편 암호화폐 가격이 꾸준히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빠르게 축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NFT(대체불가토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이더리움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NFT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 증가는 자연스럽게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오후 비트코인은 1.1% 오른 5만7505달러, 이더리움은 2.1% 하락한 188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