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도 강세를 보이며 3050선을 회복했다. 예상보다 큰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9포인트(1.35%) 오른 3054.3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55억원, 1천83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5천991억원 순매도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관련 입법이 미무리되면서 시장에 추가 유동성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간밤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조9천억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 관련 입법에 이날 서명했다. 이번 부양책으로 추가 실업급여 집행은 이어지고 약 10만달러 연봉 이하 국민들(미국 가정 약 90%)은 3월 말까지 1천400달러를 받게 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57포인트(0.58%) 오른 3만2485.5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53포인트(1.04%) 오른 3839.2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9.84포인트(2.52%) 상승한 1만3398.67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과 고용 지표 관련 호재와 시장 금리 진정세 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3.92%) SK하이닉스(2.19%) NAVER(1.89%) 현대차(1.75%) 셀트리온(1.37%) LG화학(0.53%) 카카오(0.42%) 기아차(0.61%) 삼성SDI(0.29%) 등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0.06%) 은행(0.51%) 보험(-1.18%)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계(3.68%) 의약품(2.42%) 비금속광물(2.34%) 건설업(2.71%) 운송장비(2.0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한국전자홀딩스, 녹십자홀딩스2우, 삼성중공우, 삼성출판사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48포인트(1.93%) 오른 925.49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25억원, 16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천72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에이치엘비(-3.95%) SK머티리얼즈(-0.46%) 등은 하락했지만, 알테오젠(6.99%) 셀트리온헬스케어(3.17%) 셀트리온제약(2.51%) 카카오게임즈(3.06%) 에코프로비엠(2.75%) 펄어비스(1.59%) CJ ENM(1.64%) 씨젠(0.85%) 등이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케이씨피드, 이씨에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흥국에프엔비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133.8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