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의 공동 창업자 두 명이 미국 증권거래위윈회(SEC)의 개인 금융정보 요구에 대해 지나친 조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리플의 공동 창업자 크리스티안 라슨과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SEC가 최근 6개 은행에 자신들의 개인 금융정보 제출을 요구한 것이 “전적으로 부적절한 과잉 조치”라며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SEC가 리플과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재판 과정에서 법원은 최근 은행들에게 라슨과 갈링하우스의 8년치 개인 금융정보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자신들이 회사와 개인 자금을 혼용한 일이 없다면서, 규제당국이 소송과 관련 없는 영업거래 수익부터 매주 식료품점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까지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한다며 반발했다.
SEC는 지난해 12월 리플이 미등록 증권인 XRP의 판매를 통해 13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양측은 소송 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