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2일(현지시간)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사상 최고가에 접근했음에도 기술적으로 상방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목격돼 관심을 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2시 12분 24시간 전 대비 0.94% 오른 5만7389.63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지난 24시간 고점은 5만8091.06달러, 저점은 5만5376.65달러로 기록됐다. 코인데스크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17일 5만8332달러까지 전진,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후퇴했다.
기사에 따르면 모멘텀 지표인 14주 상대강도지수(RSI)는 올해 들어 고점이 낮아지면서 지속적인 가격 상승 흐름과의 탈동조 패턴을 형성했다. RSI의 이 같은 약세 분기(bearish divergence)는 상승 피로감을 가리키는 것으로 황소장이 조정 받을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2017년 2월과 2017년 8월에도 RSI의 약세 분기 패턴이 확인되면서 가파르게 하락한 사례가 있다. (위 도표 오른쪽 참조)
코인데스크는 그러나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 6만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할 경우 RSI를 하향 추세선 위로 밀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경우 RIS의 약세 분기를 무효화하고 차트에 의해 주도되는 보다 강력한 매수 압력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