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비트코인 모멘텀 약화 신호 # 선물시장 하락세 지속 # CFTC 조사 소식 BNB 급락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오전에 비해 전반적인 하락세가 강해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비트코인 모멘텀 약화 신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6647.0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6% 하락했다.
이더리움 3.55%, 바이낸스코인 10.97%, 카르다노 7.58%, 폴카닷 6.42%, XRP 2.66%, 유니스왑 3.48% 하락했고, 라이트코인은 8.65%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01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2.1%를 기록했다.
# 선물시장 하락세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090달러 하락한 5만6865달러, 4월물은 970달러 내린 5만7645달러, 5월물은 485달러 하락해 5만874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75.25달러 내린 1748.75달러, 4월물은 57.00달러 하락해 1794.00달러에 거래됐다.
# CFTC 조사 소식에 BNB 급락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5만6000달러 선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560억달러 수준으로 전날과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1700달러 초반에서 하락 중이고,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바이낸스코인이 급락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스마트 컨트랙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조만간 종전 최고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 컨트랙터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7만 달러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다른 분석가의 트윗에 대해 자신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인기 TV 프로그램 샤크탱크 스타이자 투자자인 케빈 오리어리는 암호화폐 자산이 시가총액 20조 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비트코인이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사상 최고가에 접근했음에도 기술적으로 상방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모멘텀 지표인 14주 상대강도지수(RSI)는 올해 들어 고점이 낮아지면서 지속적인 가격 상승 흐름과의 탈동조 패턴을 형성했다면서, RSI의 이 같은 약세 분기는 상승 피로감을 가리키는 것으로 강세장이 조정 받을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의 미국 내 거주자를 상대로 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가 CFTC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바이낸스의 자체 토큰 바이낸스코인(BNB) 가격이 10% 이상 급락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는 트위터에, “강세장에는 항상 FUD(공포, 불확실성, 의심)가 있는 만큼 이를 무시하고 BUIDL(묵묵히 다음 금융 시스템을 구축)을 유지하라”는 트윗을 올렸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9% 상승, 나스닥은 0.59% 하락, S&P500은 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