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을 회사 대차대조표에 포함하고 있거나 다른 방식으로 비트코인과 연결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설립이 추진된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발키리 디지털 자산은 이날 KKM 파이낸셜과 손잡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발키리 이노버티브 밸런스 쉬트 ETF(Valkyrie Innovative Balance Sheet ETF) 출시를 위한 N1-A 신청서를 제출했다. KKM은 설립을 추진 중인 펀드의 투자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발키리는 신청서에 “이 펀드는 … 원칙적으로 혁신적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는 운영기업들(operating companies)의 주식에 투자하게 된다”면서 운영기업을 “비트코인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거나 비트코인으로 트랜잭션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식으로 비트코인에 노출되거나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작동하는 기업”으로 설명했다.

SEC는 아직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 때문에 발키리가 추진하는 펀드가 승인을 받게 되면 비트코인 ETF 대신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원하는 기관들의 자금을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비트코인 움직임에 맞춰 랠리를 펼쳤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이 일종의 비트코인 ETF처럼 간주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