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 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2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1% 하락한 67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0.53% 오른 689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대비 1.6% 더 높은 김치 프리미엄이 붙어 국내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2.05% 떨어진 213만원에, 3위인 바이낸스코인은 전일보다 3.96% 내린 30만원에 거래 중이다.
▲ 암호화폐 상위 10개 종목 시황(사진=코인마켓캡)
상위 10개 종목 중에 상승세를 기록한 코인은 시가총액 4위인 테더 뿐이다. 테더는 전일 대비 0.16% 오른 1137원을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033조 7111억 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61.9%이며, 이더리움 점유율은 12%이다. 이더리움 가스비는 150 Gwei이다.
암호화폐 상위 100개 종목 중 상승세를 기록한 코인은 25개이며, 하락세를 보인 코인은 75개이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은 홀로(시총 68위, 77.41%)이다. 그 다음으로 하모니(시총 87위, 48.73%), 헤데라 해시그래프(시총 38위, 39.87%), 엔진코인(시총 52위, 23.18%), 루나(시총 17위, 12.07%) 순으로 많이 오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4일 국내 4대 거래소인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24시간 거래량이 146억 달러(한화 16조원)을 넘었다. 지난 12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코스피 거래량은 145억 달러(한화 16조원), 코스닥 거래량이 100억 달러(한화 11조원)였는데 이를 능가한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같은 거래량 증가가 토요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6만 1000달러를 기록해 최고가를 기록한 뒤 6만 달러 선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단, 코인마켓캡 거래량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다. 코인마켓캡은 최근 급증한 거래량을 제대로 표기하기 위해 몇 가지 수단을 계획했지만 여전히 메사리 집계량보다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3월 이후 비트코인은 1000% 이상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주식, 파생상품 채권 등 전통 자산을 큰 폭으로 앞섰음을 보여준다”며 “가파른 비트코인 회복력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비스 랩스 분석가 벤 릴리는 지난달 28일 이후 지금까지 비트코인 100개에서 1000개를 보유한 고래들이 약 6만 30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고래들이 지난 2017년 가격 랠리 타이밍을 잘 맞췄던 지갑 소유자들이었다”며 이들의 향방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티셔츠 제작 업체 러시오더티스는 3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매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회사는 4월 말까지 암호화폐 매입 금액을 100만 달러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들도 재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법정화폐에서 암호화폐로 채우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추세가 늘어나면 조만간 암호화폐 분야에 새로운 유형의 투자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