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코스피가 이번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 3050선을 내줬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8포인트(0.28%) 내린 3045.7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155억원, 3천16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5천237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연기금은 역대 최장인 52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하며 1천10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주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연준은 새로운 정책등을 발표할 가능성을 크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3월 말에 끝나는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금리 상승에 대한 대책을 시사하지 않는다면 미국 국채금리 급등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 더불어 바이든 정부의 첫 고위급 미-중 회담이 3월 18일 알래스카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미-중 마찰이 부각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며 이번주 코스피는 2950~3120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05포인트(0.90%) 오른 3만2778.6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0포인트(0.10%) 오른 3943.3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1포인트(0.59%) 하락한 1만3319.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LG화학(2.33%) 기아차(3.62%) NAVER(0.66%)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2.50%) 삼성전자(-1.21%) 셀트리온(-2.69%) 삼성바이오로직스(-1.08%) 카카오(-0.42%) 현대차(-0.2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1.07%) 건설업(2.56%) 의료정밀(1.11%) 운송장비(1.05%) 철강금속(1.67%) 통신업(0.56%) 은행(0-.55%) 비금속광물(0.51%)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1.11%) 전기전자(-1.25%) 기계(-0.40%) 운수창고(-0.13%) 등은 내렸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삼성중공우, 흥국화재우, 신원우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1포인트(0.15%) 오른 926.90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6억원, 257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천5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소폭 끌어올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83%) 셀트리온제약(-2.05%) SK머티리얼즈(-1.75%) 에코프로비엠(-0.87%) 카카오게임즈(-0.20%) 씨젠(-0.08%) 등이 하락했다. 알테오젠(1.40%) 펄어비스(0.20%)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케이씨피드, 아주IB투자, 대성창투, KD, 동국알앤에스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136.3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