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주요 종목이 대부분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6191.8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27% 하락했다.
이더리움 5.06%, 바이낸스코인 5.01%, 카르다노 4.83%, 폴카닷 4.42%, XRP 0.84%, 유니스왑 5.90%, 라이트코인은 5.33%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94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1.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225달러 하락한 5만5850달러, 4월물은 1225달러 내린 5만6625달러, 5월물은 1485달러 하락해 5만705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20.00달러 오른 1771.00달러, 4월물은 18.50달러 상승해 1796.25달러, 5월물은 29.75달러 올라 1849.50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등 주말 동안 급등했던 종목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해 최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5만6000달러 선에서 하락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590억달러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말 동안 급등했던 칠리즈는 잠시 상승세가 주춤한 후 다시 강세를 이어가며 트론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27위로 올라섰다.
주말 동안 6만1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인도 정부의 암호화폐 불법화 소식이 전해진 후 장 출발 전 한때 5만5000달러 이하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전날 6만1700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보유를 금지하는 등 자국 내 암호화폐 불법화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가격이 급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인도의 암호화폐 불법화 가능성 외에 선물시장과 주요 거래소의 움직임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비트의 자료에 따르면, 주말 동안 비트코인 시장이 극도로 과열되면서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2월21일 이후 가장 많은 18억3000만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크립토퀀트의 CEO 주기영은 제미니 등 주요 거래소에서 대량의 비트코인이 계속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고래들을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