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정부가 최근 지급을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 재난지원금 중 약 400억달러가 비트코인 또는 주식 시장에 투자금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미즈호증권이 일인당 1400달러의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 235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이 돈을 비트코인이나 주식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한 비트코인이나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자 중 61%는 주식보다 비트코인 투자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돌레프와 라이언 코인은 조사 결과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지급되는 재난지원금 중 250억달러가 비트코인에 투자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 1조1000억달러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바이러스 경기부양책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부부 합산 연 소득 15만달러 이하 가구의 경우 일인당 1만4000달러, 그 이상 소득자는 소득에 따라 차감된 재난지원금이 이번주부터 지급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재난지원금 중 일부가 비트코인 등에 투자될 경우 가격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