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주요 종목 하락세 지속 # 이더리움 선물가 상승 # 비트코인 매도세는 정상적 움직임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하락세를 지속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주요 종목 하락세 지속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6471.9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06% 하락했다.
이더리움 4.48%, 바이낸스코인 3.92%, 카르다노 3.11%, 폴카닷 5.46%, XRP 0.59%, 유니스왑 3.49%, 라이트코인은 7.1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21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1.2%를 기록했다.
# 이더리움 선물가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전에 비해 낙폭이 감소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355달러 하락한 5만6720달러, 4월물은 390달러 내린 5만7460달러, 5월물은 515달러 하락해 5만802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47.25달러 오른 1798.25달러, 4월물은 26.25달러 상승해 1804.00달러, 5월물은 39.75달러 올라 1849.50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매도세는 정상적 움직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등 주말 동안 급등했던 종목 대부분 하락세를 지속하며 최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5만6000달러 선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65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말 동안 급등하며 시가총액 순위 27위로 올라섰던 칠리즈는 이날 큰폭으로 하락해 비트코인SV에 이어 시총 순위 30위로 밀려났다.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강세를 보이며 6만170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이날 장 출발 전 5만5000달러 이하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인도 정부가 포괄적인 암호화폐 금지법안을 추진한다는 로이터의 보도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 원인으로 보면서도 제미니 등 주요 거래소에 비트코인 유입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전날 제미니에 1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만8000여개가 입금 된 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제미니에서 확인된 대량의 비트코인 움직임은 거래소 내부 거래에 따른 것이라며 이견을 제시했다.
글래스노드는 제미니에 유입된 비트코인은 이미 거래소 자체 지갑에 있던 것으로 내부적인 송금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라크 데이비스는 비트코인의 갑작스러운 후퇴에 대해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한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지만 강세장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단지 이익실현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크립토 파이낸스 AG의 트레이딩 헤드 패트릭 호이저는 비트코인의 이번 가격 후퇴를 건강한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6만달러 돌파가 주로 레버리지를 이용한 트레이더들에 의해 주도됐었음을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53%, 나스닥은 1.05%, S&P500은 0.6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