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이 암호화폐 청산소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포브스가 16일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JP모건은 암호화폐 청산소 진출을 1년 동안 고민해왔다. 최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외거래나 거래소를 통해 자금을 예치해야 하는 등 미숙한 거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투자자들의 거래 위험은 가중되고 장외거래 데스크가 모든 암호화폐 수탁 책임을 떠안아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JP모건은 암호화폐 청산소를 통해 장외거래 데스크와 투자자 사이에서 원활한 거래를 보장하고 시장에서 유동성을 창출할 중개자 역할을 맡고자 한다는 것. 포브스에 따르면 JP모건의 한 임원은 “이러한 유동성을 찾으려면 근본적으로 암호화폐 청산소가 필요할 것”이라며 “청산소가 있다면 은행들이 그쪽으로 유동성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산소가 있다면 암호화폐 브로커와 거래소는 로빈후드가 겪었던 유동성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 앱 로빈후드는 게임스탑 폭등 사태 당시 현금 흐름 문제로 거래를 일시적으로 차단한 바 있다. JP모건 관계자는 구체적안 암호화폐 청산소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골드만삭스도 3년만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다시 부활시켰다. 비트코인 현선물 거래에 월가 대형 은행들의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것. 포브스는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청산소 구축을 위해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레볼루션 포퓰리가 게리 찬 JP모건 상무이사를 청산소 자문팀에 합류시켰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