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53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4646.2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19% 하락했다.
이더리움 0.44%, 바이낸스코인 1.31%, 폴카닷 3.71%, 유니스왑 5.17% 하락했고, 카르다노 0.51%, XRP 8.33%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992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0.7%로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570달러 하락한 5만5330달러, 4월물은 1485달러 내린 5만6175달러, 5월물은 1400달러 하락해 5만693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1.50달러 내린 1792.75달러, 4월물은 3.75달러 상승해 1828.00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 다수의 낙폭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5만50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600억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으로 급락한 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던 XRP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최고가 0.52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BTC는 XRP의 이러한 상승세가 SEC와의 소송전에서 리플 측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어지며 상황 호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인얼리시스의 수석 분석가 필립 그래드웰은 최근 7일 동안 중앙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에 유입되는 비트코인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추가 매도 압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암호화폐 분석가 알렉스 크뤼거는 거래소 비트코인 유입량 증가를 통해 비트코인 덤핑을 예상할 수 있는냐는 질문에 대해 유입량 데이터만으로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 목적이 매도를 위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