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디지털 트레이딩 플랫폼 eToro 그룹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핀테크 애퀴지션(FinTech Acquisition Corp. V)과의 합병을 통해 기업을 공개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합병을 통해 탄생할 기업 가치는 약 104억달러로 평가되며 계속해서 eToro그룹(eToro Group Ltd.)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또 합병이 마무리 된 뒤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두 회사는 밝혔다.
SPAC 베테랑 벳시 코헨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핀테크 V 주가는 화요일 30% 오른 13.87달러를 가리켰다.
eToro는 지난해 6억500만달러의 총 매출을 올렸고 현재 등록 사용자는 2000만명이 넘는다고 eToro와 핀테크 V는 밝혔다. 소셜 네트워킹에 연결된 데이 트레이더들을 겨냥한 eToro는 2007년 설립됐으며 2018년에 미국에서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을 시작했다.
직접 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코인베이스의 기업 가치가 약 1000억달러로 평가되는 가운데 eToro의 이번 결정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기업공개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