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봄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올봄부터 CBDC 발전 속도를 높이고 다른 중앙은행들과 발걸음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그는 세미나에서 “현재 CBDC를 발행할 계획은 없지만, CBDC를 발행할 필요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CBDC에 대해서 “전체적인 지급결제 시스템 안정성과 효용성을 보장한다는 관점에서 상황 변화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구로다 총재는 다른 중앙은행들이 진행하는 민간부문 혁신을 신속히 따라잡으면서 올해 자체 디지털화폐 운용방안에 대한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행은 4월부터 CBDC 유통, 발행 등 기본 기능에 대한 1단계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