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비트코인 $5만8000 회복 # 비트코인 선물 상승세 강화 # 연준 발표 후 암호화폐, 증시 상승 # “실질적 진전 있어야 테이퍼링”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톱10 종목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90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 비트코인 $5만8000 회복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8110.8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03% 하락했다.
이더리움 3.22%, 바이낸스코인 4.70%, 카르다노 4.91%, 폴카닷 3.59%, XRP 2.48%, 유니스왑 6.41%, 체인링크 14.4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79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0.8%를 기록했다.
# 비트코인 선물 상승세 강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가 강화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2360달러 상승한 5만8270달러, 4월물은 2425달러 오른 5만9040달러, 5월물은 2305달러 상승해 5만965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51.50달러 오른 1847.25달러, 4월물은 56.00달러 상승해 1878.25달러, 5월물은 14.50달러 내려 1843.00달러에 거래됐다.
# 연준 발표 후 암호화폐, 증시 상승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연방준비제도의 경제 전망치 발표 후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5만5000달러 선에서 단시간에 5만7000달러를 넘어선 후 5만8000달러까지 돌파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금융계에서 처음으로 고액 자산 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은행은 보유 자산이 최소 200만달러 이상인 고객들을 위한 세가지의 비트코인 펀드 상품을 준비 중이다.
지크립토는 시간별 차트에서 비트코인의 ‘헤드 앤드 숄더’ 페턴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5만8000달러의 저항을 돌파할 모멘텀이 구축된다면 잠재적으로 6만달러를 재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크립토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최근 가격이 조정을 거치는 동안 매도 물량에 비해 매수 수요가 계속 증가해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통적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기관과 개인투자자 모두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축적 중이라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체인링크(LINK), 파일코인(FIL), 라이브피어(LPT), 베이직 어텐션토큰(BAT), 디센트럴랜드(MANA) 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5가지의 암호화폐 신탁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그레이스케일이 운용자산으로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체인링크가 14.4%, 파일코인 42%, 라이브피어 150.8%, 베이직 어텐션토큰 48.6% 급등했고, MANA만 소폭 하락했다.
# 연준, 경기전망 상향..”금리인상 서두리지 않을것”
이틀 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연준은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상향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전망치인 4.2%보다 큰 폭 올린 것이다.
또한 연준은 2023년)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지만 FOMC 위원 18명이 추후 기준금리 흐름의 점을 찍는 점도표에서는 4명이 내년 인상을 예상했고, 내후년 인상에 손을 든 위원은 5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언론과의 질의 응답에서, 정책 변화 전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고용 등 경제지표가 실질적 진전이 있을 때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시작할 수 있으며 시장에 시그널을 주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중 국채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반면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58%, 나스닥은 0.4%, S&P500은 0.2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