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고머니2 토큰을 구입하거나 투자하지 않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고머니2는 업비트에서 상장폐지 기로에 섰다.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고머니2) 프로젝트와 어떠한 방식으로든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우리가 승인한 정보가 아니다.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셀시우스는 “우리의 공식 파트너십 정보는 여기서 확인해달라”며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올렸다.
지난 16일 고머니2 발행사 애니멀고는 “북미 최대 펀드인 셀시우스 네트워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며 업비트에 공시했다. 증거 자료로 셀시우스가 고머니2를 매입했다는 이더스캔 캡처 화면을 제출했다. 그러나 투자 유치 자료가 이더스캔뿐이라는 점, 셀시우스 측은 맞공시를 하지 않았고, 투자사가 아닌 지갑 서비스 업체라는 점 등으로 인해 엉터리 공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업비트는 지난 17일 “19일 낮 12시까지 조회 공시 및 추가 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고머니2 거래 지원을 종료하겠다”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셀시우스가 고머니2 투자를 공식 부인함에 따라 업비트가 고머니2를 퇴출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애니멀고 관계자는 고머니2 공식 채팅방에서 “왜 투자로 볼 수 밖에 없었는지 자세한 소명 자료를 모아서 업체 입장을 공시와 블로그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