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금요일이고 해서 주식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우스갯소리를 제목으로 붙여봤습니다. 디지털 자산시장과 무관한 것 같은데, 지난 11일 상장 첫날 밤새 쿠팡 주가를 지켜본 분들도 많더군요.
페이코인하고 쿠팡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르겠는데 결제 회사 다날이 매개라고 하는 엉뚱한 상상력이 작동한 모양입니다. 말 나온 김에 쿠팡 IPO 얘기를 조금 더 해보려고 합니다.
쿠팡의 IPO 가격은 35 달러. 상장 첫날 최고가 69 달러, 종가는 49.25 달러. 첫날 성적이 공모가를 훨씬 웃돌았으니까 프리IPO로 들어온 주주들은 만족을 하겠지만, 이후 쿠팡 주가는 줄곧 내리막입니다. 여기에 단 6일 짜리 보호예수로 직원 보유 물량 3400만 주가 매물로 대기 중이죠. 보호예수가 이렇게 짧은 사례가 과거에도 있기는 있었다네요.
프리IPO에 어떤 투자자들이 참여했는지, 뉴욕 현지에서도 설왕설래가 많답니다. 블룸버그도 쿠팡의 IPO 전략을 칭찬하는 건지, 스캠으로 보는 건지 애매한 기사를 올렸구요.
결과적으로 상장 후 주가가 빠지니까, 프리 마켓이 아닌 정규 시장에 들어간 주주들은 애가 탈겁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쿠팡을 보유하고 있겠지만, 현지 개미들도 IPO 종목에는 관심이 많단 말이죠.
초단기 보호예수 전략까지 써가며 상장시킨 경영진들의 솜씨는 칭찬을 합니다만 약간 찜찜하긴 합니다.
쿠팡의 ‘역사’가 “적자에, 적자에 의한, 적자를 위한 로켓배송”이잖아요. 뚝심 있게 쿠팡을 밀어준 손정의 회장 아니었다면… 어쨌든 상장까지 했으니 속이 후련하겠죠.
쿠팡을 들고 있는 미국 개미들과 투자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만약 국내에서 상장 직후 쿠팡같은 주가 흐름이 나오고, 거기에 직원들 보호예수 물량이 일주일만에 풀린다고 하면 난리가 날겁니다.
“미국이니까, 미국의 IPO 제도가 워낙 유연하니까. 손해를 봐도 미국 개미들이 보는거니까…”
토막 역사 공부. 신미양요는 1871년 미국 군함이 강화도에 쳐들어온 사건입니다. 흥선대원군이 쇄국 정책을 펼 때. 개항하라고 대포를 쏘며 침입했죠. 에잇 아무리 커뮤니티 농담이지만 이런 농담을. 6.25때 도와준 건 잊었나. 왜 임진왜란 복수라고 하지. 쿠팡의 그 엄청난 적자를 막아준게 손마사요시 회장인데, 일본 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