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 수급에 달러와 반도체가 변수로 등장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비트코인 1% 상승에 약 9300만 달러 규모의 달러 수요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도체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채굴용 칩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BOA “달러 수요 증가, 비트코인 끌어올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BOA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달러 수요 증가에 극도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를 원하는 수요가 9300만 달러 정도 늘어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1% 가량 상승하는 상관 관계를 발견한 것. BOA 전략가들은 이런 추세로 비트코인 가격이 20배 정도 오르면 금과 맞먹는 자산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반도체 공급부족”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부족이 나타나 반도체 채굴에 비상이 걸렸다. 채굴을 위해서는 그래픽 카드와 반도체 칩이 필요하다. 반도체 부족 사태가 계속되자 TSMC는 채굴용 반도체 생산을 먼저 줄이기로 결정했다. 비트코인 ETF와 꾸준한 기업 수요도 디지털 자산시장 수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위원은 “비트코인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는 상황”이라며 “다음주 미국 가정에 재난지원금이 전달되면 소매 수요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