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또 다시 급등하며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자 코스피도 하락세를 보이며 3040선을 내줬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8포인트(0.86%) 내린 3039.5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875억원, 1조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조6천60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미 국채 금리가 큰 폭을 치솟자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국내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0.4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48% 내렸다. 길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 급락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5%까지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 기조 유지 방침에도 경기 회복과 물가 반응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장기 금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는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경기모멘텀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이 중장기 상승추세에는 더욱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물가 상승부담, 장기금리 상승압력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는 과정이 좀 더 전개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추격매수보다는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LG화학이 3% 이상 큰 낙폭을 보였고, SK하이닉스도 2% 넘게 빠졌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도 1%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나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8포인트(0.24%) 오른 952.11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9억원, 355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8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카카오게임즈,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이 1~2%대 상승 마감했고, CJ ENM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K머티리얼즈, 스튜디오드래곤, 셀트리온제약, 씨젠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릭스솔루션, 바이오다인 등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9원 오른 1130.6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