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이더리움이 900만개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9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디파이 시장 분석업체 디파이 펄스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디파이 시장에 예치된 이더리움의 총가치는 이날 현재 920만개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의 가격을 1800달러로 계산하면 총 금액은 165억달러에 달한다.
글래스노드의 자료에서는 최근 한달 동안 디파이에 예치된 이더리움의 양이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앤서니 사사노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가치의 저장 수단을 이전하고 있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앱 제조업체 메이투의 경우 이달 들어 4000만달러를 암호화폐에 투자하며 1만5000ETH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르다노의 발행사 IOHK의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은 100여개의 암호화폐 기반 기업이 이더리움에서 카르다노로 블록체인을 이전하고 있다면서, 카르다노 네트워크가 완전히 성숙되면 더 많은 기업들이 이더리움을 떠나 카르다노에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15일 1895달러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한 주 동안 4.7% 하락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2021년 들어 연간 수익률이 비트코인을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