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영화 ‘월가의 늑대’(The Wolf of Wall Street)의 실제 주인공이며 비트코인 비판론자로 알려진 투자 전문가 조던 벨포트가 기존 입장을 바꿔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벨포트는 2017년 비트코인이 2만달러까지 급등했을 당시 자신이 한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붕괴를 예견했던 것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이 “돈세탁을 위한 이상적인 방법”이라며 이를 금지하려는 각국 규제 당국에 의해 비트코인이 붕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벨포트는 이번 인터뷰에서, 현재 비트코인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지자를 얻었으며, 그중에는 기관투자자들도 많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급량이 제한됐다는 유리한 점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궁긍적으로 10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화 월가의 늑대는 1990년대에 월 스트리트와 투자은행 등에서 대규모 주식 사기를 일으켜 징역형을 받았던 조던 벨포트의 동명 자사전을 영화한 것으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 등이 주연을 맡았던 2103년 개봉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