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 예상치가 3개월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으며 이는 시장이 비트코인 가격의 횡보 움직임을 예상하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한 예상치인 내재 변동성(1개월)은 연율 75%로 하락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스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2월 2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1개월 내재 변동성은 1월 중순 145%를 넘어 최고 수준에 도달한 바 있다.
트레이딩 분위기 데이터 제공업체 트레이드 더 체인(Trade the Chain)의 리서치 헤드 데니스 비노쿠로프는 코인데스크와의 텔레그램 대화를 통해 “내재 변동성 하락 추세는 시장이 비트코인 가격의 횡보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실제로 현재 좁은 가격 범위에 묶여 있다. 이는 황소와 곰들 모두 시장을 주도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상황을 가리킨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강력한 현물 거래 증가를 수반하며 좁은 범위 상단을 돌파하면 6만달러 위로의 큰 폭 상승을 위한 문이 열릴 수 있다고 내다본다. 반면 범위 하단이 무너지면 차트에 의해 주도되는 매도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5만50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4만7000달러로의 후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2일 오후 2시 24분 24시간 전 대비 0.09% 내린 5만7296.31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24시간 고점은 5만8471.48달러, 저점은 5만6537.28달러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