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XRP 상승세 견지 # 선물시장 낙폭 확대 # 파월 발언 후 하락세 전환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는 종목 수가 증가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6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XRP 상승세 견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6327.5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8% 하락했다.
이더리움 2.11%, 타르다노 4.14%, 폴카닷 1.20%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 2.11%, XRP 12.79%, 유니스왑 7.8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560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9.7%로 낮아졌다
# 선물시장 낙폭 확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가 강해졌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3230달러 하락한 5만5745달러, 4월물은 3455달러 내린 5만6275달러, 5월물은 3430달러 하락해 5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84.50달러 내린 1747.25달러, 4월물은 89.00달러 하락해 1770.00달러에 거래됐다.
# 파월 발언 후 하락세 전환
암호화폐 시장은 재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트코인 관련 발언 직후 비트코인 등 상당수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행(BIS) 주최 회의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가치저장 및 결제수단으로 적합치 않다면서, 민간 암호화폐들을 투기 도구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연준이 개발 중인 디지털 달러와 관련,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무엇보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필요한지 여부도 명확히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월은 연준이 의회의 지원 없이는 완전 디지털화된 달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회의 지원은 법률을 승인하는 형태로부터 나오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5만7000달러 중후반에서 출발 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이와 같은 파월 의장 발언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세로 전환해 5만600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이더리움 역시 1800달러 시험에 실패하고 1700달러 중반으로 내려갔으며, 주요 종목 중 XRP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리플과 XRP의 지지자들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XRP 재상장을 촉구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면서 이날 뉴욕장 출발전부터 가격이 급등한 XRP는 장중 강한 상승세를 견지했다.
한편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던 미 국채 금리가 안정을 되찾으며 이날 변동이 없는 가운데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31%, 나스닥은 1.23%, S&P500은 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