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포함해 하락세로 전환하는 종목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5210.5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63% 하락했다.
이더리움 5.04%, 바이낸스코인 2.71%, 카르다노 3.63%, 폴카닷 5.48%, 유니스왑 0.99% 하락했고, XRP 4.17%, 세타 14.7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22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9.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710달러 하락한 5만4895달러, 4월물은 680달러 내린 5만5360달러, 5월물은 875달러 하락해 5만587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36.00달러 내린 1705.50달러, 4월물은 51.00달러 하락해 1715.00달러, 5월물은 96.50달러 내려 1695.00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5만5000달러 초중반에서 하락하고 있고, 거래량은 62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1700달러 바로 위에서 하락 중이며,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최근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XRP가 5% 안팎 가격이 올랐고, 시가총액 순위 톱10에 진입한 세타가 급등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밤 사이 비트스탬프에서 5만3125달러까지 떨어지며 2주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하락으로 인해 주요 거래소들에서 매수 지원이 약해지며 지지선이 더욱 흔들리는 가운데 5만달러 선 시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크립토애드는 현재 비트코인이 5만3000달러 범위에서 지지를 받고 있지만 만약 이 선이 붕괴될 경우 재반둥하기 전까지 이전 최저가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자신은 온체인 공급/수요 지표가 ‘올인’이라는 신호를 줄 때까지 저가 매수의 기회를 기다릴 것이라며, 현재의 하락세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