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7% 수준의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거래소에서 인출해 계속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헸다.
암호화폐 분석가 콜린 우는 크립토퀀트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4일부터 진행 중인 비트코인 가격의 조정에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와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은채 상황을 관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가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지만 93%가 중앙집중식 거래소가 아닌 OTC(장외거래소) 거래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거래소 전체의 자금 흐름 비율은 7%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주요 암호화페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대량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에서는 하루 동안 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만2000개 이상이 인출됐다.
또한 지난 이틀 동안 3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인출되면서,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30만개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에 대해 트러스트노드는 코인베이스에서의 비트코인 인출금액 중 상당 부분이 자체 핫월렛에서 콜드월렛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매매와 상관 없는 자체적인 자금 이동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 기회를 이용한 매매에 따른 움직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트러스트노드는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이날 오후 2.8% 하락한 5만56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