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3일(현지시간) 하향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위험-보상 비율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강세장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한 코인데스크 기사에 따르면 특정 시점 비트코인의 가격 대비 장기 보유자들의 신뢰도에 기반을 둔 투자 위험-보상 비율을 측정하는 비트코인 ‘예비위험(reserve risk)’ 지수는 0.008로 조사됐다. 이는 종전 강세장 기간인 2017년 12월, 2013년 12월, 그리고 2011년 6월 예비위험 지수가 0.02를 넘었던 것과 비교해 여전히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예비위험 지수가 낮다는 것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에 비해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아직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5개월 반 동안 6배 이상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위험/보상은 여전히 매력적 수준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일셔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겸 CEO 제프 로즈는 트위터를 통해 “과거 강세장과 비교해 장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할 인센티브는 상대적으로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지표는 현재의 강세장이 가격 상승이라는 관점에서 달려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았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현재 강세장은 1년 전 예비위험 지수가 0.002 아래로 후퇴, 매수영역(위 차트 녹색 부분)에 진입했을 때 시작돼 이후 11배나 가격이 상승했다. 이 지수가 일단 0.02를 넘어서면 위험-보상 비율 측면에서의 매력은 사라지는 것으로 간주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2시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74% 내린 5만5892.61달러를 가리켰다. 24시간 고점은 5만7365.12달러, 저점은 5만3470.69달러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