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비트코인 $5만5000 유지 # 파월 의장·옐런 장관 청문회 관련 코멘트 없어 # 선물시장 동반 하락 # 세타, IOTA 상승세 지속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포함해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의회 청문회에서는 디지털 자산시장에 대한 코멘트는 나오지 않았다.
# 비트코인 $5만5000 유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5142.7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88% 하락했다.
이더리움 4.02%, 바이낸스코인 5.23%, 카르다노 3.95%, 폴카닷 5.00%, XRP 6.33%, 유니스왑 6.40% 하락했고, 시총 순위 9위로 뛰어오른 세타는 27.57% 급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19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9.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620달러 하락한 5만4985달러, 4월물은 710달러 내린 5만5330달러, 5월물은 750달러 하락해 5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47.50달러 내린 1694.00달러, 4월물은 42.50달러 하락해 1723.50달러, 5월물은 20.00달러 내려 1771.50달러에 거래됐다.
# 세타, IOTA 상승세 지속
비트코인은 장중 5만5000달러 산에서 하락세를 이어갔고, 거래량은 620억달러 수준이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콜린 우는 크립토퀀트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4일부터 진행 중인 비트코인 가격의 조정에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와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은채 상황을 관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가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지만 93%가 중앙집중식 거래소가 아닌 OTC(장외거래소) 거래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거래소 전체의 자금 흐름 비율은 7%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주요 암호화페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대량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러스트노드는 코인베이스에서의 비트코인 인출 금액 중 상당 부분이 자체 핫월렛에서 콜드월렛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매매와 상관 없는 자체적인 자금 이동일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저가 매수 기회를 이용한 매매에 따른 움직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세타 네트워크의 자체 토큰 세타(THETA)가 사상 최고가 경신을 계속했다.
세타는 시가총액 순위 톱10에 처음으로 진입한 후 오후 들어 라이트코인까지 제치고 시총 순위 9위로 올라셨다.
세타는 지난 16일 미국 특허청(USPTO)로부터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반 동영상 및 데이터 전송 설계에 관한 두번째 특허를 취득한 직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IOTA는 4월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드를 앞두고 가격이 급등해 3년여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IOTA는 이날 10% 이상 가격이 올라 장중 한때 1.66달러를 기록하며 트론과 에이브에 앞서 시가총액 순위 21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94%, 나스닥은 1.12%, S&P500은 0.7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