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비트코인은 24일 오후 4시 38분 코인마켓캡 기준 2.98% 반등한 6278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테슬라 대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이제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내부적으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만 사용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노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에 결제된 비트코인은 법정화폐로 환전되지 않고 비트코인으로 남아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 외 고객들은 올해 안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기차 소식을 전달하는 더 킬로와츠라는 트위터 계정이 테슬라가 결제 옵션에 비트코인을 추가했다는 소식을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캡처 사진에는 애플페이, 신용카드 외에 비트코인이 추가되어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테슬라 모델S, 모델Y, 모델3, 모델X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유투데이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도 암호화페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지고 있다. 테슬라는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 중 하나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월 비코인 측이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온보드 컴퓨터가 비트코인 노드로 작동시키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노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직접 밝힌 것과 일맥 상통하는 전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