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대표가 “조건 맞으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도 상장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코인베이스 대표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코인베이스 재무이사 알리시아 하스는 북미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션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17일까지 레딧 회원들이 접수한 악 1000여 건에 달하는 질문 중 일부를 선정해 답변했다.
암스트롱은 그중 “암호화폐가 인터넷 서비스에 완전히 통합하는 과정에서 CBDC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란 질문에 답변했다. 암스트롱은 “중요한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CBDC가 매우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의 모든 정부가 이를 어떻게 만들지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암호화폐 불가지론자이기 때문에 CBDC나 다이같은 탈중앙 스테이블코인같은 암호화폐도 (코인베이스) 상장 기준에 맞는다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시아 하스 재무이사는 증권으로 분류되는 토큰을 거래소가 상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증권 토큰 인프라는 제대로 갖춰져 있다. 많은 기관투자자들은 증권 토큰에 투자할 수 없었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참여자도 많지 않았다. 코인베이스에는 이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센스나 기반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스 이사는 “우리는 디파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ERC-20같은 암호화폐나, 우리가 사랑하는 암호화폐의 기능을 갖춘 코인을 다룰 수 있다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증권의 경우) 현재로서는 이를 투자자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없다고 여겼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사람에게 주어진 질문 가운데에는 나스닥 직상장에 앞서 주식 에어드랍이나 미리 코인베이스 주식을 거래할 수 없냐는 내용도 많았다. 두 사람은 “직접 상장 전까지는 누구에게도 특혜를 제공할 수 없다”며 관련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