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주요 종목 하락세 전환 # 이더리움 선물 하락세 # 비트코인 조정 속 지지선 방어
2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는 종목이 빠르게 증가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4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주요 종목 하락세 전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5156.6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2% 하락했다.
이더리움 4.24%, 바이낸스코인 1.34%, 카르다노 3.13%, 폴카닷 4.76%, XRP 7.49%, 유니스왑 11.70%, 세타 15.3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17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0.2%를 기록했다.
# 이더리움 선물 하락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455달러 상승한 5만5440달러, 4월물은 575달러 오른 5만5820달러, 5월물은 430달러 상승해 5만633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47.25달러 내린 1659.25달러, 4월물은 40.25달러 하락해 1692.00달러, 5월물은 42.50달러 내려 1719.75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조정 속 지지선 방어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까지 이어지던 상승세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빠르게 전환했다.
전날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발표 후 2000달러 이상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전날 가격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더리움은 1600달러 중반에서 하락 중이고, 최근 강세를 보였던 유니스왑과 세타 모두 큰폭으로 하락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 동안 축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들에서 비트코인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을 겪는 동안 상방향 모멘텀이 둔화됐지만 5만달러 부근 지지선을 방어함에 따라 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분석했다.
비트코인 일간 차트에 따르면 상대강도지수(RSI)는 이달 초 과매수 레벨에 도달한 뒤 다시 중립 영역으로 후퇴했다. 과거 RSI가 과매수 상태에서 다시 중립 영역으로 이동하는 경우 ’50일 거래량 가중치 이동평균’을 따라서 가격 회복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미국 정부가 금을 사적으로 소유하는 것을 불법화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 불법화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달리오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정부는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독점권을 소중히 여긴다. 그들은 다른 화폐가 유통되거나 경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01%, 나스닥은 2.01%, S&P500은 0.5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