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8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1041.1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9.76% 하락했다.
이더리움 8.23%, 바이낸스코인 12.61%, 카르다노 6.28%, 폴카닷 17.95%, XRP 10.92%, 유니스왑 16.11%, 세타 15.25%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588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9.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3475달러 하락한 5만1170달러, 4월물은 3565달러 내린 5만1415달러, 5월물은 3665달러 하락해 5만185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55.75달러 내린 1579.75달러, 4월물은 74.75달러 하락해 1587.50달러, 5월물은 62.50달러 내려 1629.7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시점 비트코인 등 대부분 종목의 낙폭이 증가하며 하락세가 강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5만10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거래량은 76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1500달러 선에서 하락 중이고, 최근 강세를 보였던 종목 모두 큰폭으로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0억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를 하루 앞두고 2주 만에 최저가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이달 중순 6만20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20% 이상 하락했는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하면 이는 현재의 강세 사이클에서 또 하나의 정상적인 조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상승세만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얻기 위해서는 조정이 필요한데, 여기에 대규모 옵션 만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 더해져 시장의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