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랩스 소송의 담당 재판관이 리플의 요청을 받아들여 “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한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25일(현지시간) 명령했다.
◆ 법원, SEC에 리플 요청 문건 제출 명령…원격 회의 날짜도 잡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리플 관련 자료를 자주 공유하는 레오니다스 하질로이주 연구원의 트위터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앞서 리플랩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대표, 크리스 라슨 리플랩스 공동창업자 변호사들은 법원이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한 문건을 강제로 제출하게끔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뉴욕남부지방법원 사라 넷번 치안판사는 4월 6일 오후 2시에 SEC와 리플랩스간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원격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리플 사건 관련 문서를 작성해달라는 리플의 요청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질로이주는 트윗을 통해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한 문건, 리플 법적 규제 상태 관련 SEC 내부자들 통신 기록 등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 대표들은 SEC가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는 것을 암호화폐 거래소에 알렸다는 증거를 자체적으로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SEC는 크리스 라슨이 소송 중에도 계속해서 리플을 이체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 지금이 리플 매수 기회?
SEC-리플랩스간 소송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리플이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그는 실현된 시장 가치 30일 지표를 인용해 최근 이 지수가 -0.91%까지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는 하락 추세가 끝나가고 있다는 걸 암시한다”며 “지난 1년 동안 해당 지표가 0% 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리플 매수 신호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AMB 크립토는 리플 고래가 리플을 다수 매입하고 있다며 센티멘트 자료를 인용해 지난 한 주동안 10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지갑 주소가 약 4.9%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일주일동안 고래 주소가 15개 더 늘었다고 언급했다.
센티멘트는 SEC가 리플을 고소한 이후 리플 고래가 줄었다고 분석했었다. SEC가 리플 설립자들을 고소한 직후 고래 주소는 18개까지 급감했다. 센티멘트는 현재 리플이 안정적인 상태이며 소송전이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보이면서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AMB크립토는 리플 재상장을 요청하는 해시태그 움직임까지 리플의 사회적인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플은 26일 오전 10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10.33% 상승한 61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