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0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3151.1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6% 상승했다.
이더리움 0.65%, 카르다노 9.44%, 바이낸스코인 2.01%, 폴카닷 4.02%, XRP 10.14%, 유니스왑 5.31%, 세타 1.75%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74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9.2%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705달러 상승한 5만2990달러, 4월물은 685달러 오른 5만3090달러, 5월물은 710달러 상승해 5만364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15.50달러 오른 1623.00달러, 4월물은 21.50달러 상승해 1648.00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 일부가 큰폭으로 가격이 오른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5만3000달러를 회복한 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61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1600달러 선에서 소폭 상승했고, 주요 종목 중 카르다노와 XRP가 큰폭으로 올랐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5만427달러까지 떨어졌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한 후 저항 영역인 5만3600달러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등에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일간 기술적 지표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추세가 강세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및 상대강도지수(RSI)가 현재 수준을 넘어 50을 초과해 강세로 반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비트코인이 전날 하락장에서 저점을 기록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무엇보다 5만3600달러 저항 영역을 넘어서는 것은 상승 추세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