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 열기를 촉발시켰던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이 자리를 잃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폴 배런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사라질 가능성은 0%라면서, 비트코인은 이제 겨우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러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위 기업들이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한 시기를 인용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2년 만에 이를 달성한 것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 44년, 애플 42년, 아마존 24년, 구글도 22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일러는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 공급과 미래가 불확실한 저금리 시대 속에서 비트코인의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페이팔과 스퀘어 같은 기관들에 의한 기반이 구축되며 그 입지가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하며 비트코인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최근 1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는 등 현재까지 22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약 9만1326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