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거래소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해외보다 6% 이상 더 높은 김치 프리미엄이 돌아왔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내 비트코인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음을 시사하는 강세 신호”라고 말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시장보다 높게 거래될 때 형성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 비트코인 시장에서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는 주요 국가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코인마켓캡 기준 빗썸은 지난 하루동안 1조 8000억원 상당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체 거래소 순위 중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비트코인 등 코인베이스같은 대형 외국 거래소보다 한국 거래소이 20% 이상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김치 프리미엄은 두 가지 추세를 보여준다. 첫째, 한국의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건재하단 것이다. 둘째, 더 많은 매수자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자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해 USD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추가하겠다고 발표하기 몇 주 전부터 김치 프리미엄은 꾸준히 상승했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수개월 전에 김치 프리미엄은 전무했다.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이하를 기록했던 2월 초에는 -6%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자 소식과 더 높아진 김치 프리미엄 등으로 비트코인 제도권 진입은 더 빨라지고 랠리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렉트 캐피털’이라는 이름의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5만 9000달러 이상을 기록하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립토 카포라는 트레이더는 이번 모멘텀이 비트코인을 8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