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 분산형 금융) 프로젝트들이 주춤하는 사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 집계 사이트 디파이 라마에 따르면 현재 디파이 총 고객예치금(TVL)은 790억 달러에 달한다. 디파이 TVL은 현재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며, 시가총액 3위인 바이낸스 코인 시가총액보다 약 2배 더 많다. 디파이 TVL 규모는 스냅챗 바로 다음인 시가총액 200위에 해당한다.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디앱 TVL은 지난 한주동안 약 29%(13억 달러) 증가해 디파이 TVL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신규 스테이블코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인 엘립시스 파이낸스는 출시 1주일도 안 돼 19억 달러 규모의 예치금을 모아 13위를 차지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비싼 가스비 문제로 많은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있다. 30일 보스아고라도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에 연동했다고 밝혔다. 보스아고라는 연동을 위해 BEP-20 기반 보스아고라 토큰 40만개를 신규 발행했다고 밝혔다. 신규 발행된 토큰들은 팬케이크스왑에서 거래된다.
10위인 인스타디앱이 TVL을 두 배로 늘려 10억 5000만 달러를 더했고, 14위 연파이낸스도 8억 5000만 달러 상당의 TVL을, 18위 베스퍼 파이낸스가 출시 6주만에 TVL이 84% 증가한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일부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에서도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일주일동인 디파이 프로토콜 TVL은 약 10% 상승했지만, 암호화폐 분석 업체 메사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동안 디파이 토큰 평균 가격은 약 1% 딸어졌다.